車 빼기 힘들어 에쿠스 등 4개월 밀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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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자동차를 계약해 놓고 제품을 받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특별소비세 인하 혜택을 받는 8월 말까지 차를 사기 위해 4월부터 고객들이 앞다퉈 주문했으나 자동차 회사들의 공급량이 아직까지도 충분치 못하기 때문이다. 9월부터 특소세율이 환원돼 일부 해약 사태가 발생했으나 물량부족은 계속되고 있다.

현대 에쿠스·기아 쏘렌토·쌍용 렉스턴 등은 4개월 정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다.

<표 참조>

이처럼 공급난이 심해진 것은 월드컵 후유증에다 임금협상 과정에서 부분파업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대우차는 이달 초 부품업체들이 부품 공급을 중단해 2주간 공장 가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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