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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명 치마 속 몰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14일 디지털 캠코더로 여성들의 치마 속을 찍은 혐의(성폭력처벌 및 피해자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연구직 회사원 郭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郭씨는 지난 13일 오후 4시쯤 서울 지하철2호선 을지로입구역 구내에서 구멍 뚫은 종이 쇼핑백에 담은 디지털 캠코더로 여성들의 치마 속을 촬영하는 등 지난 4개월간 1백여명을 찍어 보관해온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郭씨는 지하철·버스정류장·백화점 등 사람이 붐비는 곳을 다니며 주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을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郭씨는 경찰에서 "업무 때문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려다 이런 일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郭씨가 촬영한 화면을 인터넷에 배포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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