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있는 건강피부 '가을 유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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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5면

'주름살은 싫다.'

이런 심리의 30~40대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화장품이 요즘 인기다. 이른바 '안티 에이징' 제품이다. 젊고 아름다운 피부를 지켜준다는 노화방지 화장품을 일컫는다.'평생 20대' 피부를 원하는 여성 니즈를 겨냥한 상품이다.

산들산들 부는 소슬바람. 여름 뜨거운 태양에 노출됐던 피부를 다스려야 하는 때다.

가을 시즌을 맞아 명품 화장품 업체들은 안티 에이징 제품 판촉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 제품은 피부에 좋다는 성분만을 집어넣고 각 브랜드만의 독특한 노하우로 배합한 고기능성 화장품이다. 수십만 원대의 고가이다. 그럼에도 불티나게 팔려나간다. 안티 에이징 화장품을 선물 받는 여성들은 누구나 입이 딱 벌어지게 마련이다.

◇안티에이징 화장품=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피부는 20대 중반부터 서서히 노화되기 시작한다. 30대가 되면 가속도가 붙는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진피층 내의 피부 탄력을 좌우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단백질이 감소하고 피부 표면의 습기와 윤기가 부족해진다. 건조한 부위가 늘어나고 눈가와 입가 등 약한 부분의 피부 조직은 더욱 얇아지면서 주름이 생겨나는 것이다. 세월이 주는 내적 요인의 노화다.

자외선에 의한 외적인 요인도 노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젊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려면 평상시 자외선 차단을 철저히 하고 충분한 수면과 적당한 운동을 하면서 고기능성 노화방지 화장품을 사용하면 좋다. 노화방지 화장품 대부분은 세포기능을 활성화해 저하된 피부기능과 손상된 조직을 빠르게 회복시켜주고 부족함을 채워주는 고 활성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품 및 판촉전=천연식물성 화장품 브랜드로 유명한 시슬리는 시슬리아(영양크림 50㎖ 31만원, 아이크림 15㎖ 13만원)를 출시 중이다. 레티놀과 같은 효과를 지니면서 피부세포 재생 기능이 뛰어난 우르솔릭산을 첨가한 안티에이징 크림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한다.

헬레나루빈스타인의 콜라게니스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피부탄력에 필수적인 콜라겐 성분을 첨가해 만든 화장품이다. 마치 콜라겐 주사를 맞은 것과 같이 주름방지와 피부탄력유지 효과가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주장한다. 아이줌ㆍ세럼(30㎖ 11만원)ㆍ데이크림 등이 있다.

이시마 스킨케어 라인으로 사랑받아온 겔랑은 세레시니마( 30㎖에 33만원)를 선보이고 있다. 피부 표면ㆍ진피ㆍ핵심 부위 각층에 따라 효과적인 활성성분이 전달되도록 개발됐다고 겔랑은 소개한다. 풍부한 비타민C 성분이 콜라겐 합성을 자극하고 식물추출물이 진피 층의 보습 및 혈액순환을 강화시킨다고 겔랑은 설명한다.

에스티로더의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50㎖ 10만8천원)는 비타민AㆍCㆍE 등의 복합체다. 피부 재생효과가 뛰어난 에센스로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자랑한다.

달팡의 '인텐시브 페이스 리프팅 콤플렉스'(3㎖ 10개 40만원)는 10개의 앰플을 20일 동안 사용토록 돼 있다. 피부가 지치고 피곤할 때 즉각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달팡은 내세운다. 퍼밍 스무딩 크림(50㎖ 25만원)을 같이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김유희

기획·제작

J섹션=02-716-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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