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26일 계열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말부터 개인영업그룹을 이끌고 있는 민 내정자는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꼽힌다. 1981년 옛 국민은행에 입행해 영동지점장·경서지역본부장·남부영업지원본부장을 거쳤다. 충남 천안 출신으로 대전 보문고와 동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민 내정자는 29일 열리는 국민은행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취임하게 된다. 2001년 주택은행과 합병해 통합 국민은행이 출범한 뒤, 옛 국민은행 출신이 행장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신임 사장에 임영록(55·아래) 전 재정경제부 차관을 선임했다.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경기고·서울대(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임 사장 내정자는 행정고시 2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옛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은행제도과장과 금융정책국장, 제2차관을 지냈다.
한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