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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식민지배 보상 '경협방식' 北에 제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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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도쿄=오대영 특파원] 일본 정부가 북한에 식민지 지배를 배상하는 방식으로 '경제협력 방식'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기사 2,8,11면>

다나카 히토시(田中均)외무성 아주국장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지난달 31일부터 열린 북·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에서 북한 측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1일 보도했다. 일본은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한국에 5억달러(유상 2억달러·무상 3억달러)를 지원하고 식민지 배상 문제를 청산한 바 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는 1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직접 만나기 전까지는 북한 측이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 등 양국 현안에 관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정상회담 준비 협상팀은 이 밖에 북한의 미사일 개발 중지·핵사찰 수용·요도호 납치범 문제 등 양국간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하고, 모든 의제를 포괄적으로 논의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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