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⑪ 끝:김기민 명예기자가 만난 조선호텔 이영숙 요리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65면

"요즘 요리에 관심있는 어린이들이 무척 많아요. 초등학생들의 장래 희망직업에서 요리사가 5위를 차지했을 정도랍니다. 한국아동단체협의회가 최근 1천여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지요."

조선호텔 레스토랑 '오킴스' '예스터데이' 등을 총괄하고 있는 요리사 이영숙 차장을 김기민 중앙일보 어린이 명예기자와 함께 만나봤어요.

-음식을 맛있게 만들려면.

"음식의 특징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공부해야죠. 먹기 전에 어떤 맛일지 상상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도 좋아요."

-요리사가 되려면.

"우리나라의 대학·전문대학에 요리 관련학과가 있지요. 창의적인 요리사가 되려면 요리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 지식과 경험이 있는 게 도움이 된답니다. 요리 전체를 이해할 수 있으려면 경력이 20년은 돼야 한답니다. 한국·일본·프랑스·이탈리아 등 여러나라의 채소·육류·생선 등 다양한 재료를 모두 경험해 봐야 하기 때문이지요. 요리사는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는 직업이랍니다."

-요리사가 갖춰야할 자질은.

"우선은 음식 만들기를 좋아해야죠. 다음은 입맛이 예민하고 손재주가 좋아야 한답니다. 요리사는 대개 술과 커피를 마시지 않고 담배도 피우지 않아요. 예민한 입맛은 요리사에게 생명과 같기 때문입니다."

-호텔 요리사가 되면 무슨 일을 하나요.

"접시닦이부터 시작하는 걸로 아는 사람이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처음에는 냉장고 정리, 재료 관리 등을 맡아요. 다음에는 칼질·튀김 등을 하지요. 그후에 야채·고기·생선 등을 굽거나 볶는 과정이 있습니다. 조금 더 숙달되면 소스를 만들어 요리를 완성하게 되지요. 경력이 쌓이면 주방 전체를 책임지고 메뉴를 개발하는 일을 맡습니다."

이경희 기자

'어린이 꿈찾기'와 만화 '안녕 자두야'의 연재를 마칩니다. 그동안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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