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겨울올림픽 후보도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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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강원도 평창이 2010년 겨울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8일 오후(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2010년 겨울올림픽 유치 신청을 한 8개 도시 중 평창을 비롯해 밴쿠버(캐나다)·베른(스위스)·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등 4곳을 겨울올림픽 개최 후보도시(Candidate City)로 선정했다.

IOC는 이들 후보도시가 제출할 대회운영계획서(유치후보도시 파일)를 검토하고 현지 실사를 갖는 등 절차를 거친 후 내년 7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최종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후보도시 발표 후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평창이 후보도시로 선정된 것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겨울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하고 "앞으로 남은 기간 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창겨울올림픽유치위원회는 이미 내년 1월 10일 마감인 '유치 후보도시 파일'작성작업에 들어갔으며 세계 각국에서 유치 활동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 평창유치위는 2010년 겨울올림픽을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에서 평화의 중요성을 알리는 '평화올림픽'으로 치른다는 점을 홍보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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