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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 사실상 은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프로야구 선수에서 최근 사업가 변신을 선언했던 조성민(30)이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벗기로 했다.

조성민은 지난 22일 밤 일본 도쿄 시내 한 음식점에서 구단 운영부장을 만나 "팀을 떠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조성민은 "일본 생활을 정리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우선 팔꿈치 치료를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은퇴 의사를 밝힌 것이다.

현재 요미우리 구단은 조성민이 팀을 떠날 결심을 굳힌 데다 두번의 팔꿈치 수술 이후 제 실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조성민의 뜻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인다.

조성민은 일본 현지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계약기간이 1년 남았으나 연봉만 받으며 구단에 폐를 끼치기 싫다. 이미 두달반이나 공을 잡지 못해 내년에 뛸 수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이쯤에서 그만두는 것이 나를 위해서나 팀을 위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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