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연속출장 1000-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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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철인' 최태원(32·SK·사진)의 프로야구 1천경기 연속출장 기록 달성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최태원은 21일 LG전 출장으로 9백98경기 연속출장을 기록했다. 1995년 4월16일 광주 해태전을 시작으로 8년째 단 한경기도 거르지 않고 뛰고 있다.

SK 구단은 최태원의 대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각각 최다 연속경기 출장기록을 갖고 있는 칼 립켄 주니어(전 볼티모어 오리올스·2천6백32경기)와 기누가사 사치오(전 히로시마 도요 카프·2천2백15경기)에게 사인을 받은 공에 최태원도 사인하는 행사가 그 중 하나다.또 최태원 동판 제막식과 부인 박민경(29)씨의 시구 등으로 대기록 달성을 기념하게 된다.

팬들도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1천경기의 상징성을 감안해 24일 문학 두산전 입장료를 1천원(지정석 제외)으로 낮추고, 경기 전 사인회와 함께 관중 10명을 선발해 최태원이 쳐주는 공을 그의 포지션인 2루에서 받는 '나도 최태원'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22일 대전 한화전이 비로 연기돼 23일 한화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천경기 연속출장 기록이 달성될 전망이다. 그러나 더블헤더 중 한경기라도 비로 취소될 경우 홈인 문학구장에서 기록 달성을 축하할 수 있다.

대전=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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