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학습지 마케팅'불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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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1면

'기존 회원은 꼭 잡고, 새 회원은 더 많이…'

새 학기를 앞두고 유아·초등학생용 학습지 업체들이 치열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전통적으로 새 학기는 어린이들이 마음을 다잡고 공부하게 하기 위해 어머니들이 학습지를 골라 주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또 자녀들이 기존 학습지에 싫증을 내면 다른 것으로 바꾸는 때이기도 하다.

한번 학습지를 선택하고 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음 학기까지는 계속 구독하는 경향이어서 8월말과 9월초는 학습지 업계에서 대목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빅5 업체들간 경쟁이 볼만하다. 선물공세를 펴는 업체도 있다. 할인서비스에도 나서고 있다. 신제품도 다투어 출시 중이다. 장학금 지급을 약속하기도 한다. 적성검사를 무료로 해주기도 한다. 대교는 전국 5백50개 '눈높이 교육센터'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

9월에는 이 센터에서 어머니 수학교실을 무료로 연다. 여기서는 자녀들의 올바른 수학 학습 습관을 길러주는 법을 알려준다. 이 센터에서는 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수학교실도 연다. 과학교실에서는 교재에서 다루기 힘든 실험을 직접 해보게 한다.

교원의 구몬은 9월1일까지 회원 확장 캠페인을 한다. 이 기간 중 처음 구몬을 시작하는 유아와 다시 가입하는 회원, 다른 과목을 더 구독하는 기존 회원에게는 구몬 유아드릴 1 세트를 준다. 다시 구몬을 구독하는 초등학생들에는 회전고체풀을 준다.

빨간펜은 24~29일 홈페이지 프리샘(www.freesam.com)에서 전국 인터넷 모의고사를 실시한다. 학년별 성적 우수자에게는 상품과 장학금을 지급한다. 오프라인 회원들에게도 온라인 학습혜택을 주는 것이다.

웅진씽크빅은 이 달 말까지 가입하는 새 회원에게 적성검사 무료이용권을 준다. 이를 이용해 9월1일부터 씽크빅아이 사이트(www.thinkbig.co.kr) 에 접속, 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다.

JEI재능교육은 유아를 대상으로 한 수학과목 활성화에 새 학기 마케팅의 역점을 두고 있다. 수학체험 학습 캠페인, 수학 우수논문 공모전, 학부모 교양강좌, 유아등급 출시 캠페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한다.

한솔교육은 9월까지 '북스북스'를 정기 구독하는 고객에게 유아용 온라인 학습 사이트 재미나라 가입비를 58% 깎아준다. 그래서 2만7천5백원에 재미나라를 1년간 이용할 수 있다.

재미나라 회원이 생일날 캐릭터 서비스인 '포롱이네 놀이나라'에 들어가면 캐릭터를 키울 수 있는 코인 20개를 선물로 준다.

새 상품도 많이 내놓고 있다. 대교는 미국인과의 인터넷 화상영어 서비스를 이 달 내놨다. 9월2일에는 사고력 수학을 출시한다. 웅진닷컴은 오는 26일 '키즈스토리'를 출시한다. 한솔교육도 시스템북 '북스북스'를 26일 본격 출시한다. 재능교육은 전집 '자연관찰 애니멀 프렌즈'를 9월 발간한다.

조용현

기획·제작=J섹션(02-716-1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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