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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산업 1조 펀드 만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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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이석채 KT 회장(오른쪽)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21일 서울 충무로 웅진 본사에서 스마트폰 산업 제휴서에 사인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KT와 사모투자펀드(PEF) 전문기업 웅진캐피탈이 스마트폰 산업 활성화를 위한 1조원 규모의 대형 펀드를 조성한다. 이석채 KT 회장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21일 서울 충무로 웅진그룹 본사에서 스마트폰 산업 활성화 전략적 제휴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웅진캐피탈은 우선 스마트폰 관련 산업 투자를 위해 1조원 이상 규모의 ‘모바일코리아르네상스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펀드는 스마트폰 관련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신기술 등 전 분야의 투자에 쓰인다. 웅진캐피탈은 오는 9월까지 국내외 펀딩을 마무리하고 10월 펀드를 설립한다.

KT는 유무선 시장에서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위한 기술 자문을 맡는다. 또 펀드 운용에 기여할 수 있는 해외 정보통신업체와의 협력을 추진한다.

이 KT 회장은 협약식에서 “막대한 인프라와 고객을 보유한 두 회사의 만남이 스마트폰 산업을 통해 묶여 전혀 다른 패러다임으로 새로운 가치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KT의 통신 인프라와 웅진캐피탈의 펀드 운용 역량을 결합해 모바일 산업의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도 “이번 투자가 대한민국 IT산업이 다시 한번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양 사의 제휴가 국내 무선 인터넷 환경을 발전시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스마트폰 산업 경쟁력 강화 및 고용 기회 창출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박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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