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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쩌민 주석 퇴진 결론 못내 베이다이허 회의 폐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홍콩=이양수 특파원] 중국의 차기 지도부 구성이 논의된 베이다이허(北戴河)회의가 결론 없이 끝났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14일 베이징(北京)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원자바오(溫家寶)부총리가 지난 12일 후난(湖南)성 홍수통제소를 방문함으로써 베이다이허 회의가 폐막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하고 "그러나 소식통은 이번 회의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의 퇴진과 차기 지도부 구성문제를 결정하지 못해 최고 지도부가 막후 협상에 들어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지도부는 이번 회의에서 江주석이 겸임한 국가주석·당(黨)총서기·중앙군사위 주석의 3개 직위 중 일부 또는 전부를 후진타오(胡錦濤)부주석에게 넘겨주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됐었다. 소식통은 "중국 지도층은 안정과 단결을 위해 권력 승계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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