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 ‘시’로 화려하게 복귀한 배우 윤정희의 20대 시절은 어땠을까. 한국영상자료원이 윤정희와 더불어 1세대 트로이카 여배우로 불렸던 문희·남정임, 2세대 트로이카 유지인·정윤희·장미희의 전성기 시절 출연작 12편(배우당 2편)을 다운로드 받아 감상할 수 있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추억으로의 시간여행이다.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합법적인 영화 다운로드를 권장하는 캠페인을 하는 굿 다운로더 캠페인본부(공동위원장 안성기·박중훈)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공동 주최했다.
윤정희의 20대 시절은 기생 강명화와 애인의 자살사건을 다룬 ‘강명화’(1967)와 문예영화 ‘독 짓는 늙은이’(1969)에서 볼 수 있다. 또 문희의 출연작은 ‘카인의 후예’(1968)와 ‘미워도 다시 한번’(1968), 남정임의 영화는 ‘초연’(1966)과 ‘요화 장희빈’(1968)이 마련됐다.
2세대 트로이카인 유지인의 영화로는 김수현 원작의 ‘내가 버린 남자’(1979)와 대종상 여우주연상 수상작인 ‘심봤다’(1979)를 볼 수 있고, 정윤희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80)와 ‘가을비 우산 속에’(1979), 장미희는 ‘깊고 푸른 밤’(1985)과 ‘황진이’(1986)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열리며, 포털사이트 다음의 굿다운로더 코너(http://movie.daum.net/special/gooddownloader.do)에서 편당 1000원에 내려받을 수 있다.
양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