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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론’ 어떻게 이용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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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도 26일 출시되는 ‘햇살론’을 이용하면 10%대의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대부업체 등에서 30~40%대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번 기회에 대출을 갈아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주요 내용을 문답풀이로 알아본다.

-누가 이용할 수 있나.

“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상품인 만큼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저신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신용등급이 6등급보다 높더라도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의 저소득층 자영업자나 농림어업인도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무등록·무점포 자영업자 및 일용직·임시직 근로소득 미신고자도 이용할 수 있다.”

-어디서 대출받나. 제출해야 할 서류는.

“햇살론을 취급하는 서민금융회사는 농협·신협 등 상호금융기관과 저축은행이 있다. 이들 금융회사에 재직증명서나 사업자등록증, 근로확인서를 제출하고 대출을 신청해야 한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이 7일 내에 심사해 대출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대출금리는.

“서민금융회사가 금리상한선 내에서 자율로 결정한다. 20일 현재 대출금리는 상호금융기관은 10.6%, 저축은행은 13.1%이다. 앞으로도 금융위기와 같은 이변이 없는 한 10%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자금 용도별 대출액은.

“자영업자나 농림어업인이 신청할 수 있는 사업운영자금은 최고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신용등급이나 사업자 등록 여부, 점포보유 여부에 따라 대출한도가 달라질 수 있다. 가령 신용등급이 6등급이라도 사업자등록을 한 자영업자는 2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사업자등록을 하지 않았으면 1500만원까지만 대출받는다. 창업자금은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기존 사업자가 사업장 마련을 위해서 대출받는 경우에는 임대차 계약서를 제출해야 한다. 신규창업자는 정부나 공공기관에서 창업교육을 12시간 이상 이수 받고 사업자등록을 마쳐야 대출받을 수 있다.”

-긴급 생계자금 대출도 가능한가.

“그렇다. 긴급생계자금의 경우 최고 1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3개월 이상 재직 중인 일용직·임시직 근로자나 자영업자, 농림어업인 등이 대상이다. 신용등급에 따라 대출한도가 다르다. 예컨대 신용등급이 6등급이면 1000만원, 7등급이면 800만원, 8등급이면 600만원, 9등급 이하는 400만원이 한도다.”

권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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