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제3세력 大選 후보군신당참여 왜 거부하나]정몽준 의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무소속 정몽준 의원은 1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 참석차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 그는 공항에서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가 참여하는 신당의 경선에는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신당이 뜨면 재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나.

"민주당의 국민경선은 성공한 정치실험이며 정치개혁에 일조했다. 참여한 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최고위원과 만나 개헌을 논의했다는데.

"대통령의 총리 해임권을 없앤 분권형 대통령제를 추진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개헌과 신당은 분리하는 게 좋다고 본다."

-신당 창당과 관계없이 출마를 선언하나.

"나와 국가를 위해 출마가 바람직한지 생각 중이다. 당선 가능성을 검토하겠지만 당선되지 않더라도 출마가 정치개혁이나 대선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의미가 있다면 출마할 생각이 있다."

-무소속 출마와 새 정당 설립 중 어느 쪽인가.

"무소속이 시원시원해 기분에는 좋을 것 같지만 모든 것이 정당 중심이기 때문에 불리할 수 있어 생각해 보겠다."

김성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