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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택NEW국민은행배>이미선'팔방미인' 삼성,우리銀 잡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삼성생명과 현대가 우리은행과 더불어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깜찍이' 이미선(21득점·12리바운드·8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발판삼아 74-69로 승리했다. 삼성은 우리은행의 6연승도 제지했다. 현대는 국민은행을 90-74로 손쉽게 꺾고 9승5패로 공동선두가 됐다.

삼성 박인규 감독은 지난달 31일 신세계에 31점차로 대패한 것과 관련, 고의 패배설이 나돌자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흥분했다. 져주기 게임을 했는지 여부는 진위를 가리기 쉽지 않겠지만 이날 박감독의 말은 사실처럼 보였다. 박감독과 정미라 코치는 팀이 49-46으로 근소하게 앞서가던 3쿼터 중반 심판 휘슬이 늦다며 항의하다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받을 만큼 신경을 곤두세웠다.

초반부터 10여차례 엎치락 뒤치락하던 경기는 3쿼터 초반 조직력을 앞세운 삼성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삼성 이미선은 43-44로 뒤지던 3쿼터 초반 박정은에게서 넘겨받은 공을 공중점프 상태에서 김계령에게 패스해 골로 연결, 45-44로 마지막 역전을 만들었고 이어 변연하에게 볼을 배급해 점수를 벌렸다.

이미선은 우리은행 조혜진(27득점·7리바운드)의 고군분투로 팀이 71-69까지 쫓기던 경기종료 1분을 전후로 자유투와 마무리 드라이브인슛으로 3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문병주 기자

삼성생명 박정은(中)이 우리은행의 네덜란드 출신 센터 마로스(左)와 볼을 다투고 있다.

박종근 기자

◇주말의 여자프로농구

▶3일

금호생명-삼성생명(오후 2시)

현 대-신 세 계(오후 4시·MBC ESPN)

▶4일

국민은행-우리은행(오후 2시·이상 장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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