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PAVVK-리그>홍명보 '왕별'로 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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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33·포항)가 프로축구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예를 차지했다.

홍명보는 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02 K-리그 올스타 팬투표 집계 결과 43만1천6백52명의 전체 투표자 중 38만4백33명의 지지를 받아 37만3백15표를 얻은 '진공청소기' 김남일(전남)을 제치고 최다 득표자가 됐다. 이영표(안양·36만8천4백84표), 송종국(부산·36만5천5백64표)이 3,4위에 올랐다.

김태영(전남)과 최진철(전북)도 올스타에 선발돼 남부팀(포항·전남·전북·부산·울산)은 '월드컵 스리백'이 중부팀(수원·안양·부천·성남·대전)공격진과 맞서게 됐다.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월드컵 대표 15명 중 골키퍼 최은성(대전)을 제외한 14명이 올스타전 무대에 서게 됐다.최성용(수원)은 감독 추천 케이스로 선발됐다. 팬 투표로 올스타를 선발한 2000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선수는 한명도 베스트11에 끼이지 못했다.

포지션별로는 ▶골키퍼 이운재(수원)▶수비수 홍명보▶미드필더 김남일▶공격수 최태욱(안양)이 최다득표를 했다. 골키퍼 김병지(포항)는 7년 연속 올스타에 뽑혀 역대 최다 출장 기록을 세웠다.

월드컵 대표 탈락의 아픔을 씻고 맹활약하고 있는 이동국(포항)·김은중(대전)·고종수(수원), 부상을 딛고 일어선 이관우(대전)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득점 선두(6골)인 다보(부천)는 감독 추천으로 선발됐지만 네 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인 신병호(전남)는 뽑히지 못했다.

광복절인 15일 오후 7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올스타전의 입장권은 5일부터 티켓링크 인터넷(www.ticketlink.co.kr)과 전화(1588-3888)로 예매할 수 있다. 주택은행 전 지점과 우체국에서도 입장권을 살 수 있다.

정영재 기자

◇주말의 프로축구(오후 7시)

▶3일(토)

성남-전남(성남)

부산-안양(부산·KBS스포츠)

울산-포항(문수W·SBS스포츠)

▶4일(일)

대전-수원

(대전W·경인방송, KBS스포츠, SBS스포츠)

전북-부천(전주W·SBS)

*전북-부천 경기는 오후 6시30분, W는 월드컵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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