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대표단 “5개의 충칭”을 소개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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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중국 6개 지역의 젊은 공무원 150명으로 구성된 ‘2010년 중국청년대표 한국문화 고찰단’이 한국을 방문했다. 충칭 대표단은 한영희 국제교류재단 사업이사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 내용은 충칭시 정부 월간지인 「충칭과 세계」 6월 30일자를 통해 보도됐다. 다음은 보도 내용.


▲ 한영희 국제교류재단 사업이사(왼쪽)

지난 5월 24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고 중앙일보중국연구소・한중우호협회가 주관한 2010년 중국청년대표 한국 문화 고찰단’이 한국에 도착해 8박9일 일정의 한국 고찰 활동에 나섰다. 바쁜 화목의 여정 속에서 한국의 녹색환경 조성과 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은 15명의 충칭 대표단원들에게 매우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또한 한국 곳곳의 깨끗하고 우수한 환경에 충칭 대표단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번 문화교류 행사는 지난 2008년 5월 양국 정상간의 합의에 기초한 교류 행사다. 한국 외교통상부 산하기구인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고 중앙일보중국연구소와 한중우호협회가 주관했다. 중국 중한우호협회는 베이징, 신장, 쓰촨, 충칭, 후난 등지의 중국 청년 공무원 150명과 기타 매체, 기업대표단원을 이끌고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다각도에서 접한 실제 한국 문화=한국국제교류재단의 한영희 사업이사는 “중국은 목린(睦隣), 부린(富隣), 안린(安隣)이란 이웃 국가와의 삼린 정책을 갖고 있듯이, 이번 여정이 ‘화목의 여정(睦隣之旅)’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환영사를 통해 말했다. 왕윈저(王運澤) 중한우호협회부회장은 답사에서 “청년은 미래의 희망이다. 우리 청년대표단이 한국 체험을 통해 한국의 실제 문화를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9일 동안 서울・안동・제주 등지에서 한국 문화 체험 및 삼성전자・포스코 등을 방문해 한국 기업의 선진 기술을 참관했다. 이를 통해 다방면의 한국 실제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었다.

◇충칭대표단 “5개의 충칭”을 소개하다=숨가쁜 일정이었지만 우리는 체험을 통해 한국의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의 녹색성장사업은 매우 잘 이뤄지고 있었다. 일부 지역은 이미 녹색환경 조성율이 95%까지 진행되었다고 한다. 일을 함에 있어 한국인들의 성실함과 세심함은 우리를 더욱 놀라게 했다. 이는 어쩌면 한국이 부실한 자원과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세계 선진국 대열에 속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9일 간의 기간동안 15명의 충칭대표단원들은 ‘5개의 충칭’을 알리며 충칭의 밝은 미래와 패기 넘치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였다.

◇석동연대사: 한중관계발전 촉진의 5개 요소=5월 26일 석동연(石東演) 경기도 국제문제 자문대사가 초청되어 ‘한중관계 발전과 전망’이란 주제로 강연 및 질의응답을 가졌다.

어린 시절 삼국지를 읽고 난 후 외교관의 꿈을 꿨다는 석 대사는 올 3월 주홍콩 총영사직을 마치고 돌아와 현재 경기도 국제관계자문대사로 활동 중이다. 주 홍콩 총영사 부임 전 주중 한국 공사직을 역임했으며 무려 8년 반을 중국에서 근무했다. 현재 한국에서 또한 중국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인 상통함은 양국 발전의 중요한 요인중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의 기술 자본력과 중국의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 및 거대한 내수시장과의 결합이야 말로 양국 경제 무역 협력을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북아 한반도 평화 안정 및 공동번영에 뜻을 함께하고 있는 중국이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줄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G2 및 북한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이 오고갔다.
◇깨끗한 도시와 시민들=한국에 머무는 동안 우리는 거리에서 쓰레기를 거의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더욱 놀라웠던 점은 쓰레기통 또한 거의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중국연구소의 왕설 연구원은 이에 대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게 하기 위한 정부 조치”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남녀 불문하고 시민들 모두 깔끔하게 단장하고 있던 점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충칭과 세계」는 충칭시 인민정부 화교사무위원회가 후원하는 충칭시 유일의 정부기관주관 종합 월간지다.

번역=선우경선 중앙일보 중국연구소(kysun.sw@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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