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에서 바닷가 모래찜질 관절염에 도움돼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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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됐다. 코발트빛 바다, 녹음이 우거진 계곡과 산이 부른다. 관절염이 있어 활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게도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관절염이 있어도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게 관절 건강에 좋다. 근육을 강화해 관절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름휴가지에는 복병이 숨어 있다, 갑작스레 늘어난 활동량과 달라진 보행 환경에 관절이 혹사당해 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설레는 맘으로 떠난 휴가지에서 관절통에 발목 잡히지 않으려면 휴가계획을 세울 때부터 관절을 배려해야 한다.

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김학준 교수는 “바닷가의 모래사장은 평상시 환경과 큰 차이가 없어서 관절에 미치는 부담이 적다”며 “하지만 산이나 계곡은 무릎과 발목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휴가지에서 활동량은 평상시보다 반으로 줄인다. 평소 하루 1시간 정도 걷기 운동을 했다면 휴가지에선 30분 활동한 후 10분을 쉰다.

물속 걷기 운동은 관절염에 좋다. 하지만 바닷가는 사정이 다르다. 파도가 쳐서 다리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역시 수영장보다 활동시간을 반으로 줄인다.

피서지로 이동할 때는 틈날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김 교수는 “한 자세로 무릎을 오래 굽히고 있으면 다리가 붓고 관절통이 생긴다”며 “최소한 1시간에 4~5번 정도는 무릎을 쭉 폈다 굽히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분 좋게 하루를 보낸 뒤 불청객인 관절통이 찾아올 수 있다. 김 교수는 “만성 관절염이 있는데 갑자기 심한 관절통을 느끼면 우선 냉찜질을 하고 2~3일 후 온찜질로 바꾼다”고 말했다. 바닷가 모래찜질이 도움이 된다. 폭염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관절염이 악화될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려면 평소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을 먹어 관절 염증물질을 줄이면 관절통이 많이 개선된다. 한국인삼공사는 초록입홍합추출오일과 국내산 6년근 홍삼을 이상적으로 배합한 ‘루마큐’(사진)를 선보였다.

초록입홍합추출오일은 2005년 국내 처음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관절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관절 건강 비결로 유명한 초록입홍합추출오일은 국내 7개 대학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섭취 8주 후 관절염의 83.7%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을 이끈 연세중앙내과 조세행 박사는 “초록입홍합추출오일은 체내 강력한 염증유발물질인 류코트리엔의 생성을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관절 손상을 유발하는 물질이 관절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 관절이 보호된다. 천연 성분이어서 관절염 치료제에서 발생하는 위장장애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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