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경기도 교육감실 점거농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전교조 경기지부 소속 교사 20여명이 지난 26일부터 나흘째 '단체교섭 요구사항 수용'을 요구하며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실을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도교육청이 지난 18일 단체교섭을 연기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와 인사위원회에 교원노조 참여보장, 주번교사 제도 및 방학 중 교외 생활지도 폐지 등을 요구하며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전교조 조합원들의 구호와 꽹과리 소리 등으로 교육청 본관 3,4층 간부 집무실과 회의실 등에서 정상적인 업무를 볼 수 없는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농성으로 인해 29일 예정된 2003학년도 고교 평준화 적용지역 학생 배정방법 개선을 위한 '고입관리위원회'가 연기돼 31일 고교 학생배정방법 확정 발표가 차질을 빚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찬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