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일보>비행기 혼자 타는 어린이 승객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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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여름방학을 맞아 친지 방문 등을 위해 보호자 없이 항공기를 이용하는 '나홀로' 어린이 승객이 해마다 늘고 있다.

25일 양 항공사에 따르면 여름방학 기간 부모 등 보호자 없이 제주발 항공기를 이용하는 어린이 승객은 대한항공의 경우 2000년 3천여명, 지난해 4천5백여명에 달했고 올해에도 5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제주발 아시아나항공기를 이용하는 '나홀로' 어린이 승객도 최근 하루 평균 50여 명에 달하고 있다.

이들 어린이 승객은 방학을 맞아 다른 지방에 있는 친지 등을 방문하거나 각종 여름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나선 경우가 대부분이다.

혼자라지만, 항공사에서 탑승수속부터 도착지에서 마중나온 보호자에게 인계될 때까지 특별 보호를 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다.

이 같은 어린이 승객이 늘면서 항공사에서도 각종 특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주공항지점은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나홀로' 어린이 승객(만 5~12세)을 위한 전용카운터를 개설, 게임을 할 수 있는 컴퓨터와 만화책 등을 비치하는가 하면 기내에서 선물도 증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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