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26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뉴국민은행배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상승세의 국민은행을 86-80으로 꺾었다.
8승3패로 단독선두인 삼성은 남은 네경기에서 모두 져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7연패 후 3연승 기세를 탔던 국민은행은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접어야 했다.
신세계는 자신을 보러 경기장을 찾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카우트를 의식한 듯 전반에 크게 활약한 정선민을 후반에 빼는 여유를 보이면서 금호생명에 72-60으로 이겼다.
삼성은 변연하(38득점)가 후반 26득점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3쿼터 8분10초경 3점슛으로 내내 끌려가던 경기를 63-62로 뒤집었고,4쿼터에는 팀의 19득점 중 15득점을 몰아 넣었다. 적어도 4쿼터에서는 전성기의 허재처럼 펄펄 날았다.
변선수는 "전반에 공격이 잘 되면 후반에 좀 처지는데 오늘은 전반에 부진해서 후반에 슛이 터진것 같다"며 "후반에 슛이 터질 때 기분이 더 짜릿하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슈터 김경희가 3점슛 9개를 던져 1개만 성공했고 후반 체력이 떨어져 역전패했다.
유영주 감독 대행은 "하루 쉬는 동안 팀 훈련을 하지 않고 자율적으로 컨디션 조절을 맡겼는데 잘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성호준 기자
◇오늘의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현대(오후 2시·춘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