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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팔이 골퍼' 홀인원 두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2면

아마추어 골퍼들이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은 보통 4만2천분의1로 알려져 있다. 평생 홀인원을 못해보고 골프인생을 마치는 골퍼들이 부지기수인 것은 당연하다. 이제까지 홀인원 최다기록 보유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 거주하는 아마추어 골퍼 노먼 맨리다. 평생 59회를 기록했다고 한다.

그런데 팔이 한쪽밖에 없는 노인이 두번씩이나 홀인원을 해 화제다.

미국의 AP통신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오른팔이 없는 아트 베어드(74)가 미국 뉴멕시코주 클로비스의 뮤니시펄 골프장 7번홀(파3·1백22m)에서 5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했다고 23일 전했다.

베어드는 1952년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뒤 왼팔로만 골프를 쳐왔으며 91년에도 홀인원을 기록한 바 있다.

골프 이외에도 볼링·테니스·낚시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기는 그는 "팔이 한쪽밖에 없다고 해서 못할 일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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