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茶'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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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과일주스 등에 쫄깃쫄깃한 알갱이를 넣어 만든 '버블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버블티는 열대작물인 카사바의 뿌리에서 뽑아낸 식용 녹말(타피오카) 알갱이를 과일주스에 넣고 흔들어 마시는 음료로 가격은 보통 3천~5천원이다.

버블티(bubble tea)는 '거품 차'라는 뜻으로 흔들 때 생기는 거품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반 빨대보다 구멍이 두배 가량 큰 빨대를 이용해 버블티와 타피오카 알갱이를 함께 맛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과일주스의 시원함과 찹쌀떡을 씹는 느낌 때문에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7~8개에 불과하던 매장이 올 들어 서울 압구정동·신촌 등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 1백여개나 들어섰다. 이대 앞에만 다섯 곳이 생겼으며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형태로 운영하는 회사만도 10여개에 달한다. 버블티가 인기를 끌자 커피나 과일주스만 팔던 일반 음료매장도 앞다퉈 버블티를 취급하고 있다.

지난 4월 서울 압구정동에 버블티 프랜차이즈 1호점을 연 타이코는 신촌·이대점 등 10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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