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2분기 영업이익 1조836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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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포스코의 올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역대 최고치였던 2008년 2분기(2조1420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사상 두번째로 좋은 실적이다. 포스코는 1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 2분기에 매출액 7조9330억원, 영업이익 1조83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실적이 저조했던 지난해 2분기엔 매출 6조344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에 그쳤었다. 2분기 조강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어난 836만t이었다. 2분기에 큰 폭의 영업이익을 낸 것은 세계경기 회복으로 전반적인 철강수요가 늘어난 상황에서 가격 상승에 따른 추가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국내외 철강 시황 호조와 신흥시장 중심의 수출 확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각각 24%, 81% 늘어난 33조5000억원과 5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총 투자비는 3분기로 예정된 포항4고로 개수와 광양 후판공장 준공 등 설비투자, 인수합병(M&A) 추진, 원료투자 확대로 10조4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종태 포스코 사장은 "올해 투자 목표가 10조원이기 때문에 하반기 2조원 자금조달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와 관련해 "실사가 막 끝났고, 9월께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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