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시아 대재앙]한국인 사망자 4명…합동분향소에 봉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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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푸껫시의 한 사찰에 한국인 사망자를 위한 합동 분향소가 설치됐다.[푸껫=연합]

○…한국인 피해자가 가장 많은 태국 푸껫에 한국인 합동 분향소가 설치됐다. 주(駐)태국 한국 대사관(대사 윤지준)이 한인회 푸껫 지회의 협조를 얻어 28일 푸껫시 '왓 코싯'사원에 설치했다. 이곳에는 지난 26일 해일 때문에 숨진 것으로 확인된 한국인 관광객 4명의 위패가 봉안됐다. 해변 휴양지 카오락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이혜정씨 시신이 가장 먼저 안치됐다. 이씨는 남편 조모씨와 신혼여행을 왔다 다른 신혼부부와 함께 변을 당했다.

○…푸껫에서 변을 당한 일부 피해자 사이에선 "다른 나라의 외교 공관에 비해 늑장 대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현지 교민들은 29일 "현재 대사관의 문봉주 공사와 본부.공관의 직원 5~6명이 나와 있을 뿐"이라며 "사태 초기에 영사 1명만 보낸 것은 너무 소극적인 태도였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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