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호 일단 해산 내일 국민대축제 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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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2002 한·일 월드컵이 30일 브라질과 독일의 결승전을 끝으로 31일 간의 열전을 모두 마치고 폐막됐다.

전날 터키와의 3~4위전에서 아쉽게 패해 4위에 그친 축구 국가대표팀은 30일 일단 해산한 뒤 집에서 휴식을 취했다. 대표팀은 2일 오후 다시 모여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광화문까지 카퍼레이드를 벌인 뒤 광화문 앞에서 열리는 국민대축제에 참가한다.

거스 히딩크 감독과 일부 선수들은 이 자리에서 체육 분야의 최고훈장인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게 된다. 히딩크 감독은 명예국민증도 받는다.

대표팀은 3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하는 축하연에 참석한 뒤 공식 해단식을 갖는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같은 날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현대자동차가 한국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지급하기로 약속한 승용차도 한대씩 받는다.

대표팀의 공식 일정은 5일 청와대 오찬을 끝으로 모두 끝난다.

월드컵 출전 선수들 가운데 해외파를 제외한 국내파들은 한국프로축구 정규리그인 K리그에서 다시 만날 수 있고, 9월 8일로 예정된 북한대표팀과의 친선경기가 만약 성사될 경우 거의 전원이 합류한 대표팀을 다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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