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회계부정 소문으로 27일 한때 주식거래가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엔론·월드컴 등의 분식회계 스캔들로 미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그만큼 약해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GM 주가는 이날 개장 초 강세로 출발했으나 회계부정 소문이 돌며 주가가 거의 10%나 폭락하자 뉴욕증권거래소 측이 거래를 중단시켰다. 이날 GM 주가는 전날보다 1.58달러(3%) 하락한 51.5달러로 장을 마쳤다.
GM 대변인은 "GM의 회계처리는 정당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미 증권관리위원회(SEC)의 조사 대상도 아니다"며 "회계부정 소문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