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도 오고, 이동국도 오고 … K-리그 재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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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월드컵이 끝나가고 있지만 축구는 계속된다. 2010 쏘나타 K-리그 경기가 10일부터 재개된다.

10일 오후 8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대구FC의 경기는 ‘라이언 킹’ 이동국(31·전북)의 출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전북은 이날을 ‘라이언 킹 데이’로 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동국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낸 팬들에게 각종 기념품을 전달한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지난해 팀 우승 때 이동국이 보여준 환한 웃음을 잊을 수 없다. 그 웃음을 되찾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10일 포항에서는 포항 스틸러스와 전남 드래곤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김재성·김형일(이상 포항) 등 월드컵 대표들이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포항 설기현은 이날 K-리그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설기현은 지난 1월 포항과 계약한 후 2월에 무릎을 다쳐 수술을 받았다. 벨기에·잉글랜드 등 외국 리그에서만 뛰었던 설기현은 아직까지 K-리그 경기에서 뛴 적이 없다. 설기현은 “성적에 도움을 주려고 포항에 입단했는데 부상으로 뛰지 못해 아쉬웠다”고 데뷔전 각오를 밝혔다.

온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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