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령도 카페리 6년만에 재개 내달 중 600t급 취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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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다음달부터 인천시 중구 항동 연안부두~백령도 항로에 여객과 화물(차량)을 함께 실을 수 있는 6백t급 카페리가 투입된다. 백령 항로의 카페리 운항은 1996년 3월 중단된 뒤 6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최근 초쾌속선 운항 선사인 ㈜진도운수가 백령 항로에 카페리 투입을 위한 '내항 부정기여객 운송사업' 면허 신청을 해옴에 따라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이를 교부할 방침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군부대와 옹진군 등이 반대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늦어도 다음달 중순 이전에 인천~백령 항로에 카페리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진도운수측은 이 항로에 승객 3백19명, 승용차 30대를 동시에 승선시킬 수 있는 6백53t급 골드 진도호를 투입해 주2회 이상 왕복 운항할 방침이다.

관광객은 초쾌속선(요금 4만3천2백원)보다 저렴한 요금(2만8천원)으로 섬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카페리 운항시간이 초쾌속선보다 4시간 많은 8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것이 단점이다.

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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