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명품업체와 온라인 쇼핑몰들이 21일을 전후해 잇따라 가격할인 행사를 시작한다.
2002 한·일 월드컵의 여파로 쇼핑객이 줄면서 팔리지 않은 명품들이 이번 세일에 대거 포함된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발리·아이그너·페라가모·프라다·테스토니 등 주요 해외 브랜드 매장은 21일부터 10~30%씩 할인판매하는 '브랜드 세일'행사를 펼친다.
발리의 경우 벨트·가방·의류는 30%, 신발은 20% 할인판매하며 페라가모는 신발·백 등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해 가격할인 행사를 한다.
롯데백화점은 또 19일부터 7월 4일까지 16일 동안 실시하는 '승리축하 유명 브랜드 세일'에서 베르사체 제품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의 잡화·여성의류는 90%, 남성의류는 1백%가 세일에 참여한다.
잡화는 할인폭이 20~60%로 비교적 큰 편이며 여성 명품은 20~30%로 예년과 비슷하다.
잡화는 구찌(본점·강남점)가 최고 60% 할인판매하고 프라다·크리스찬 디올·펜디 등은 할인폭이 30% 내외다. 미쏘니·에스까다·발렌티노·베르사체 등 여성의류와 겐조 옴므·페라가모·제냐 등 남성의류는 30% 가량 할인해준다.
지난해 가격할인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던 루이비통(잡화)과 로로 피아나(여성의류) 등은 올해도 세일을 하지 않는다.
백화점 관계자는 "월드컵 때문에 제품이 지난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팔려 이번 세일에는 좋은 제품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물건이 조기에 품절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물건을 사려면 세일 시작후 3일 이내에 매장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대부분의 명품 업체들도 28일부터 20~60% 할인행사를 한다. 이번 세일에서 루이비통과 쇼메·티파니 등은 제외된다.
인터넷 쇼핑몰인 인터파크는 오는 30일까지 불가리 시계, 페라가모 지갑·핸드백, 샤넬 선글라스 등을 시중보다 30% 가량 할인된 값에 판매하는 명품 브랜드 세일행사를 한다.
김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