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사장, 잡스·슈미트 만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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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사장이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밋 구글 회장 등과 잇따라 만난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사장은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아이다호의 휴양지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코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앨런&코 콘퍼런스는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1983년부터 매년 7월 열어온 국제 비즈니스 회의. 글로벌 미디어·인터넷 업체 CEO가 만나 기업 인수합병과 제휴 등을 논의하는 자리로 유명하다. 이 부사장은 2002년부터 거의 매년 이 회의에 참석해 왔다.

올해는 잡스가 2005년 이후 5년 만에 참석한다. 또 슈밋 회장,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고, 구글과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의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제공받는 등 협력관계가 긴밀해 자연스러운 만남이 예상된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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