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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벽걸이형 TV 국내시장 넘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61면

일본 가전업체들이 1천만 원이 넘는 이른바 벽걸이형 TV(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의 국내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들 제품은 너무 비싸 국내 수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일본 메이커들은 내수시장 공략을 망설여 왔다. 그러나 PDP 시장이 최근 월 1천대를 웃도는 등 성장세를 보이자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시판에 나서고 있다.

소니는 지난달 플라즈마 베가를 출시했다. 이는 42인치 HD(고선명)급 16대 9 와이드 PDP다.가격은 1천1백99만원.

스피커·튜너·스탠드 일체형으로 별도의 연결선이 없어 설치가 편하다. 벽에 걸 수도 있고 세워 사용할 수도 있다. 소니는 곧 50인치도 들여올 예정이다.

JVC는 월드컵을 앞두고 최근 HD급 50인치 PDP를 출시했다. JVC는 이에 앞서 29인치와 34인치 SD(표준형)급 완전 평면 디지털TV를 국내에 들여와 시판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HD급 모델을 더 들여와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샤프전자는 지난 2월 50인치 PDP를 들여왔다. 1천4백90만원이다. 이어 지난 4월말 8백만원대 30인치 LCD(액정화면) TV를 국내 출시했다. 초박형에 가벼워 벽걸이 TV나 스탠드형·천정형·이동형으로 모두 사용 가능하다. 샤프는 연말 40인치 LCD TV도 출시해 10인치 소형에서 대형까지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8백만원대 42인치와 1천5백만원대 50인치 PDP를 이미 들여와 월드컵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도시바도 조만간 '스타시아'라는 브랜드의 42인치와 50인치 PDP TV 2개 모델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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