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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배당금 58억, 1인당 1억 포상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한국대표팀은 16강에 오르면서 더할 수 없는 명예와 함께 짭짤한 실리도 챙기게 됐다.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2 한·일 월드컵 배당금을 1998년 프랑스 월드컵보다 51%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FIFA로부터 조별리그 배당금으로 한 경기당 1백50만 스위스프랑(약 12억3천만원)을 지급받는다. 세경기를 치른 한국이 받는 액수는 약 37억원.

여기에다 16강전 배당금 1백60만 스위스프랑(약 13억1천만원)을 합치면 한국팀이 받는 돈은 약 50억원에 이른다.

더구나 모든 팀에 지급되는 대회 준비 보조금 1백만 스위스프랑까지 더하면 한국팀이 손에 쥐는 금액은 58억원(7백10만 스위스프랑)을 넘는다.

'16강=58억원'인 셈이다. 물론 한국이 8강에 오른다면 배당금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선수들은 이밖에도 16강 진출을 이뤄냄에 따라 대한축구협회에서 각각 1억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코칭스태프에게는 1억6천만원씩 지급되고, 히딩크 감독은 플러스 알파까지 받게 될 전망이다.

일본은 한국의 두배인 선수 1인당 2억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한편 여야 국회의원 1백46명은 최근 국가대표 선수들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공익근무 요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병역법 시행령을 개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어 대표선수들의 병역면제 문제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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