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을 여는 우리춤 한마당 창무예술원 7~17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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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3면

창무예술원(이사장 김매자)이 주최하는 '제5회 내일을 여는 춤 2002' 공연이 7~17일 오후 7시30분 포스트극장에서 열린다. 한국춤(주최자들은'우리춤'이라는 표현을 쓴다)의 어제와 오늘을 살필 수 있는 자리다.

우리춤의 '어제'는 전통 명무인 '살풀이''태평무''교방(敎坊)굿거리',불교의 의식무 등을 말한다. '오늘'은 전통 양식을 수용한 창작춤을 의미한다. 이 공연은 창작춤과 전통춤이 하나로 어울린다는 취지에서 열리는 연례행사다. 1998년 첫선을 보인 이래 김천흥·국수호·정재만·최현·박병천·김진걸·김매자·배정혜·김영실 등 원로·중견이 참여해 전통·창작춤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 무대에는 전국 각지의 창작춤 중견세대와 전통춤 예능 보유자·이수자가 많이 참가한다. 공연이 끝난 뒤엔 '안무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돼 있다.프로그램은 먼저 전통춤을 선보이고, 이어 이를 기초로 한 창작춤을 공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통춤 레퍼토리는 '진주 교방굿거리'(정혜윤), '이매방류 살풀이'(송수남),불교 의식무인 '나비춤'(한동희),'한영숙류 태평무'(김수경), '강선영류 태평무'(이현자), '김매자-땅에 사람'(박선욱), '김숙자류 도살풀이'(김운선), '장금도류 민살풀이'(장금도) 등이다. 창작춤으로는 하연화의 '향(香)' 등 여덟편이 선보인다. 02-766-5210.

정재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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