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박세리 선전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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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 맥도널드 LPGA챔피언십(총상금 1백50만달러)이 6일(한국시간) 밤부터 미국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폰골프장(파71·5천8백31m)에서 벌어진다.

이 대회는 박세리(25)가 삼성과의 5년간 계약을 끝내고 '홀로서기'에 나선 이후 출전하는 첫 대회다. 1998년 이 대회를 석권, 미국프로골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던 박세리에게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됐다.

이제 박세리는 특정업체에 구속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만큼 다양한 스폰서 계약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맥도널드챔피언십처럼 큰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박세리는 2주간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한데 이어 지난주 켈로그-키블러클래식에서 실전감각도 가다듬었으며 98년 이후 우승 트로피를 다시 한번 품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세리의 강력한 상대는 역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카리 웹(호주). 소렌스탐은 지난주 켈로그-키블러 클래식 우승으로 시즌 4승을 기록하며 올시즌도 쾌속항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자인 웹은 올해 다소 주춤하지만 2000년과 지난해에 메이저대회 우승만 두차례씩 차지하는 등 큰 경기에서 유달리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박지은(23·이화여대)과 김미현(25·KTF)도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대회 첫승을 노리며 박희정(22·CJ39쇼핑), 펄 신(36), 한희원(24·휠라코리아), 장정(22·지누스), 이정연(23·한국타이어), 이선희(28·친카라캐피탈) 등도 메이저대회 우승의 꿈에 도전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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