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연말 프로 눈에 띄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31면

가요 대상.연기 대상 시상식 같은 지상파 방송국의 연례 행사가 싫증나게 느껴진다면 케이블 채널에서 마련한 송년 특집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건 어떨까.

게임 채널 온게임넷은 2004년 한 해 동안 벌어진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총정리하는 '2004 온게임넷 빅매치 베스트 10'을 방영한다.

1편은 27일 오후 10시, 2편은 다음달 1일 오후 10시 방영할 예정. 최장.최단 시간 경기 등 진기록을 모아 보여주는 '진기록 극과 극', 기발한 전략으로 화제가 된 장면을 모은 '다시 보는 베스트 명장면' 등을 보여준다.

영화 채널 OCN은 31일 오후 7시 30분 패러디 영화제 '오방 오버 영화제'를 방영한다. 개그맨 배칠수와 전영미가 사회를 맡는다.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 장면을 패러디한 구성이 특징. '이 영화 받아주실 거죠 항의상' '주접상' '특별공로상' 등 독특한 상이 마련돼 있다.

애니메이션 채널 투니버스는 31일 오후 7시30분부터 올 한해 애니메이션을 결산하는 '투니 초이스 2004' 시상식을 준비했다. 인기 캐릭터 우비소년이 사회를 맡을 예정. 시상식이 끝난 오후 8시부터 5시간 동안 작품상.남녀주연상 등 7개 부문을 석권한 일본 장편 애니메이션 '이누야샤(사진)'를 연속 방영한다.

음악채널 m.net은 28일 오후 8시 30분 '제32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방영한다. 알리샤 키스와 어셔의 듀엣 무대, 레니 크래비츠의 솔로 무대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31일 오후 9시에는 '2004 빌보드 뮤직 어워드'를 방영한다. 11개 부문을 석권한 어셔, 7개 부문에서 수상한 알리샤 키스 및 넬리.데스트니 차일드.메리 제이 블라이즈 등이 무대에 오른다.

영화오락채널 XTM은 31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이종종합격투기 대회 '프라이드FC 남제 2004'를 생중계한다. 세계 3대 종합격투기 대회 중 하나인 프라이드FC가 국내에서 생중계되기는 처음이다. 2004년 프라이드FC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던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의 최무배 선수가 238kg짜리 거구 '자이언트 실바' 선수와 겨룬다.

이경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