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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동포 쌍둥이 자매 듀엣 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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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동양인이 미국 대중음악 시장을 뚫는다는 것은 엄청난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지요. 작사.작곡에 능숙하고 미국인에게 어필하는 외모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어요. 그런데 첫 음반을 내자 벌써 고정 팬들이 생기는 등 감이 좋아요."

언니 리사 김(25.(左))과 동생 에리카 김(25) 등 재미동포 쌍둥이 자매로 구성된 여성 듀엣 '판타지 트윈스'가 미국 음악계의 '디바'를 꿈꾸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최근 MIG 레코드와 전속 계약을 하고, 자신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9곡을 포함한 모두 12곡의 댄스곡을 담은 음반을 냈다. 음반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이달 초부터 판매되고 있으며 내년 1월 18일 미국 전역에 공급된다.

이들의 매니저 김영철씨는 "미모와 음악성.춤 등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끼가 대단하다"며 "음반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자비 출반이 대부분인 미국 음반계의 현실에 비춰볼 때 이들은 일찌감치 스타 탄생을 예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자매는 타이틀 곡인 '판타지 트윈스'를 한국어와 일본어로 불렀다. 언니 리사는 "일본에서 생활한 적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자매는 서울에서 출생해 초등학교에 다니다 일본으로 건너갔고, 다시 미국으로 가 고교와 대학을 졸업했다.

언니 리사가 먼저 음악계에 뛰어들고 나중에 동생 에리카가 합류했다. 처음에는 힙합으로 출발했지만 섹시 이미지를 가미해 댄스 음악으로 장르를 바꿨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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