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이사이상 특별공로상 박우진씨 첫 수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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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우리나라 사람이 '막사이사이상 특별공로 부문상'을 받았다. 특별공로 부문상은 올해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한국청소년지도육성회 본부이사인 박우진(41·서울 중랑구 망우동) 씨는 지난 23일 필리핀 마닐라 호텔에서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2002년도 막사이사이상 특별공로부문상을 수상했다. 내년에 본상으로 흡수될 이 상의 상금은 본상과 같은 1만달러다.

朴씨는 그동안 불우이웃 돕기와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해온 점과 필리핀 젊은이들에게 컴퓨터 이용 기회를 늘려준 점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특히 필리핀이 컴퓨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 중인 '컴퓨터 자유접근, 인터넷 서비스 및 교육과정'사업을 지원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朴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회봉사에 더욱 힘쏟겠다"며 "상금은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들이나 노인복지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도 유엔 산하 교육분과위원회의 세계아카데미 평화상과 아인슈타인재단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평화상 등을 받았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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