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日서 본격 高價마케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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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삼성이 일본시장에서 저가 전자제품 제조사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한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삼성전자는 삼성의 고가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도쿄 시부야역 앞에 길이 31m, 높이 15m 물결 모양의 대형 네온 광고판을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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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는 일본 젊은층의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 거리이자 정보기술(IT)메카로 꼽히는 곳이다.

또 이미 판매 중인 DVD 플레이어, 노트PC, MP3 플레이어 외에 첨단 액정TV 등을 추가해 제품 구성을 다양화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삼성은 이날 도쿄에서 거래업체와 보도진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0인치 액정TV 제품발표회를 열었다.

정준명(鄭埈明)일본삼성 사장은 "40인치 액정은 세계 최대 규모로 일본에서도 제품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말 일본에서 시판할 계획이다.

값은 미정이지만 1백만엔(약 1천만원)선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오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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