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日本 - 프랑스 등 속속 입국 "스타 보자" 팬 구름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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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프랑스·아르헨티나 등 출전국가들이 속속 일본에 도착함에 따라 일본 전역에도 월드컵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 대표팀은 20일 에어 프랑스 편으로 오사카 간사이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별 리그를 한국에서 치르는 프랑스는 가고시마현 이부스키에서 적응훈련을 실시한 뒤 25일 한국으로 출발, 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 16일 일본에 도착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는 19일 처음으로 공개훈련을 실시했다. 후쿠시마 J빌리지에서 열린 이날 훈련에는 4천여명의 일본 축구팬들이 몰려들어 뜨거운 인기를 반영했다. 일본 팬들은 바티스투타·베론 등 스타들의 훈련 장면을 지켜보며 환호했다.

프랑스와 같은 A조에 속한 덴마크 대표팀도 이날 준비캠프를 차리는 와카야마시에 도착했다. 덴마크는 캠프 기간 모든 훈련을 공개할 예정이며, 26일 튀니지와 친선경기를 한 뒤 27일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또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 선수단 40여명도 이날 캠프지인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에 도착했다. 아르헨티나·잉글랜드·스웨덴 등과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F조에 편성된 나이지리아는 22일 히라쓰카에서 일본프로축구(J리그) 요코하마 매리너스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아데그보예 오니그빈데(64)감독은 출국 직전 가진 나이지리아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이지리아의 경기를 보면 전세계가 놀라게 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팀은 개인기 위주가 아닌 팀 플레이를 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원정에 나섰던 파라과이는 19일 나가노현 마쓰모토시에 여장을 풀고 훈련에 돌입했으며 B조의 파라과이는 21일 J리그 주빌로 이와타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한편 당초 19일 도착 예정이던 E조의 카메룬은 전세기가 출발지인 파리에 늦게 도착해 캠프지인 오이타 나카쓰에에 하루 늦은 20일 도착했다.

요코하마=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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