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결산법인도 흑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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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6월 결산법인들의 2001년도 3분기 누적실적(2001년 7월~2002년 3월)이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6월 결산법인(24개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천5백9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1백74%나 급증했다.

이는 진흥상호저축은행이 2백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상호저축은행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향상된데 따른 것이다.

순이익 증가율은 비비안이 90억원으로 2백13% 늘어나며 최고를 기록했고, 신호유화(1백61%)·삼양제넥스(24%)가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 보면 방림·성창기업·신촌사료·이건산업이 경상이익과 순이익에서 흑자로 전환한 반면 빙그레·선창산업·금강화섬·진로는 적자를 지속했다.

6월 결산 코스닥 업체들도 상호저축은행의 영업 호전이 두드러졌다.

조사대상 21개사의 3분기 누적 매출액 순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2%에서 6%로 개선됐다.

바꿔 말하면 1천원어치를 팔아 1백20원을 까먹다 60원의 이익을 남기는 수준으로 사정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대백·부산·신민·으뜸·푸른·한마음·한솔 등 7개 상호저축은행은 영업이익·경상이익·순이익이 모두 흑자로 전환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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