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수능방송 고교 전학년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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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 강남구 인터넷 수능 방송이 내년부터 고등학교 전 학년 과정으로 강좌를 확대한다.

강남구는 기존 고교 3학년의 수능 대비 중심으로 진행하던 인터넷 수능방송(www.ingang.go.kr)을 내년부터 고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대비하는 강좌를 마련하는 내용의 강의 계획을 22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해 개설한 962개 강좌의 두 배 이상인 1953개 강좌가 제공되며 내년 1월 3일 시작된다.

강남지역 유명 학원의 '스타 강사'들로 이뤄진 강사진도 올해 13명의 두 배 이상인 29명으로 짜였다. 특히 올해 EBS 수능방송 강사진 가운데 김주혁(언어), 한석만(수리), 최인호(외국어), 최강(사회탐구), 한은택.오생근.구본형(이상 과학탐구)씨 등 7명을 스카우트해 강좌를 맡겼다.

강의 교재는 이달 말부터 시중에 판매되며 교재 내용은 PDF 파일로도 제작돼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내년도 가입비는 1만원이다. 강남구 수능방송 이재붕 팀장은 "고교 1, 2학년 학생의 가입이 크게 늘어 내년에는 올해(8만명)의 2.5배 수준인 2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수능방송 강사들은 교재 판매 수익금의 10%를 장학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올해 모인 2000만원의 장학금을 내년 2월께 가정이 어려운데도 올 수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거나 강남구 인터넷 수능방송을 들은 뒤 수능 성적이 크게 오른 학생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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