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통한 월드컵 언어·문화 봉사 교육부 카드 배포 동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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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중앙일보·KBS가 공동주최하고 삼성애니콜·송아텔레콤이 협찬하는 BBB(Before Babel Brigade:휴대전화를 통한 언어·문화봉사단)운동의 '1국민 1 BBB 카드 갖기' 캠페인에 수많은 정부 기관·단체·기업들의 후원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는 17일 전국의 1천9백여개 고교 2백여만명의 교사·학생들이 모두 BBB 대표카드 1장씩을 소지해 외국인을 만날 때 통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BBB카드를 전국 각 고교에 배포키로 했다.

교육부의 이상각 학교정책실장은 "월드컵 기간 중 고교생들도 자연스레 외국인 돕기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일이라 생각돼 BBB운동에 동참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공사·도시철도공사도 서울·부산 등 전국 5개 지역의 3백72개 전 지하철역 매표소에 BBB 카드를 비치, 시민들이 손쉽게 카드를 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방문의해추진위원회(위원장 도영심)는 17일 BBB카드 5백만장을 자체 제작, 새마을운동중앙회·녹색어머니회 등 관련 12개 민간단체 회원 및 정부기관에 나눠주기로 했다.

이밖에도 한빛은행이 전국의 6백여 지점에서 BBB카드 1백만장을 제작해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것을 비롯해 부산 롯데백화점·한화유통·익산소방서·영등포구청 보건소 등 1백여 기관·기업들이 BBB카드를 배포하겠다고 나섰다. 신청·문의 02-751-9282~3.

홍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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