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브랜드 세일 한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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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5월 브랜드세일을 진행 중이다. 브랜드세일은 정기 바겐세일을 하기 전에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성격이 좀 다르다.

4월과 7월의 정기 바겐세일 사이에 공백기간이 너무 길어 판촉 차원에서 백화점마다 특정 품목 위주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번 세일에는 다른 상품에 비해 남성복 브랜드의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백화점 관계자는 "여름용 남성 정장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남성복·가정용품 위주=이번 행사의 경우 세일 참여율이 남성 정장은 70%, 가정용품은 75%에 달하고 있지만 여성복·잡화 등은 지난해에 비해 참여가 저조하다.

업체 관계자는 "남성 정장의 경우 여름 신상품을 30% 할인한 가격에 파는 유명 브랜드들도 있다"며 "브랜드별로 할인율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밥솥·식기 등 가정용품도 이번 행사의 포인트다.

신세계는 다음달 9일까지 식기·수저용품·식기건조대 등을 3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에 수입 소형 가전제품과 주방용품을 20% 할인판매한다.

◇단독기획전·특별행사=정규 행사와는 달리 백화점마다 단독기획전과 특별행사를 다채롭게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9일까지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한 '트렌디 정장전'을 열어 신상품과 이월상품을 20~6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며 10만·20만원 균일가전 행사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23일까지 본점·무역점 등 4개점에서 '유명 가구 특선전'을 열어 에이스·한샘 등 국내 가구 제품을 10~30% 할인해 판다.

그랜드백화점은 26일까지 50여개 여성 의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30% 할인행사를 열고, LG백화점 안산점은 19일까지 구찌·페라가모 등 수입 브랜드를 대상으로 10~20% 세일행사를 실시한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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