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요즘 정치 해도 너무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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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함석재 의원의 탈당 소식에 격분한 모습이다. 咸의원이 한나라당으로 갈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고 한다. JP는 이날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지사 후보 선출대회에서 "세상을 살 만큼 산 사람이지만 한나라당이 한 짓엔 치가 떨린다"며 "한나라당이 한 일을 생각하면 왜 사나 싶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JP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대해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12월 대선 때 후회 남기지 않을 결단을 내려줘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이미 자민련에서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꾼 이원종 충북지사에 대해서도 "이원종은 도지사에서 끌어내려야 한다"고 비난했다. JP는 청주 출발에 앞서 서울에서도 "요즘 정치가 해도 너무한다"고 말하는 등 하루종일 격앙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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