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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화·효율화로 진화하는 친환경공간, 녹색상품이 뒷받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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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앞으로 공간의 발전방향은 다양화, 생태화, 정보화, 효율화로 요약”

현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의 대부분 무채색의 네모난 건축물과 도로로 구획지어 졌고, 땅은 콘크리트로 덮여있다. 네모난 건축물은 아파트로 대변되는 표준화된 설계가 원인이고, 도로는 우리의 생활에 빠른 공간이동의 편리와 동시에 일상화된 위험을 심어준 자동차 덕분이다.

그러나, 세계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은 점차 다양화, 효율화, 생태화, 정보화 등으로 요약할 수 있는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

다양화는 기존의 획일화된 건축이나 제품의 틀에서 벗어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을 다양화한 건축, 제품의 성향을 가리킨다. 이미 도시 중심가 빌딩을 중심으로 파격적 디자인의 건축물이 도시의 풍경을 바꾸고 있으며, 오피스텔이나 주상복합, 편의시설이 강화된 실용적인 건축물이 증가하고 있다.

휴대용 제품은 핸드폰으로, 비치용 제품은 TV로 컨버젼스 되고 있는 것처럼, 건축물 내부 전기전자기기 컨트롤과 방범은 홈오토메이션 기기로 통합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효율화는 도심을 초고층 초밀도로 개발하여 이동을 최소화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고 여유공간을 생태공간이나 공원 등 열린공간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압축도시(compact city)로의 발전과, 온실가스 감축 및 석유자원 고갈을 대비한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건축물의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생태화는 인간의 자연친화적인 것을 선호하는 성향과 건강과 안전을 중시하는 성향이 반영된 건축물과 제품이 늘어나는 것을 말하며, 정보화는 PC와 통신, 디스플레이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유비쿼터스 환경의 조성을 가리킨다.

“해외에서는 압축도시와 탄소제로 주택단지로 공간의 효율화, 생태화 추구”

노르웨이에서는 대중교통의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교외에 대형 쇼핑몰을 만드는 것을 금지하고 있고, 미국 일본 등에서는 지역에 공공시설형태로 원격근무센터를 실시하고 있어서 참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등 압축도시가 현실화 되고 있다. 영국의 베드제드(BedZED)는 240여명이 살고 있는 작은 주택단지이지만 태양과 바람 등을 이용하여 탄소제로를 성공시킨 세계적인 사례로 꼽히는데, 지붕의 태양열집열판 외에도 남향으로 난 삼중보온유리차와 인공조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충분한 채광, 따듯한 공기를 보호해 주는 열교환시스템, 공동정원에서의 자급자족 채소재배, 전기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이용 등이 있기에 탄소제로가 가능한 것이다.

“국내 친환경 공간/산업자재 사례-지인 창호, 백타입케이스 포장재”

에너지, 온실가스 절약형 건축물과 환경오염을 줄이거나 자원을 절약하는 건축자재류가 없다면 공간의 효율화와 생태화는 요원하다. 따라서, 전세계 선진국을 중심으로 친환경 기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친환경건축물이나 상품에 대해 인증, 시상 등을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근거가 된다.
한국능률협회인증원에서는 시상을 통해 친환경상품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2004년부터소비자리서치를 통해 친환경을 상품의 주요 컨셉 중 하나로 성공적인 마케팅을 행하고 있는 브랜드를 녹색상품1위(녹색서비스1위)로 선정하고, 제품전문가의 상품의 친환경데이터, 생산공정(서비스사업장) 등을 검증하여 녹색상품WINNER(녹색서비스WINNER)를 시상한다.

그 동안 수상한 전체 68개 상품 중 건축물, 산업자재 카테고리에서는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I’PARK), 동화자연마루, LG하우시스 지인윈도우(Z:IN windw) 창호, 오티스(OTIS) 기어리스 엘리베이터, 노루표 내츄럴페인트, 조광페인트 인테르, 귀뚜라미 거꾸로타는보일러, 인터바스 절스형양변기, 서울벽지 더 블루, 한진피앤씨 서랍형 포장상자 등 10개 상품을 배출하였다.

수상상품이 일반상품 대비 어떤 장점이 있는가는 매우 다양하며, 다음의 두 가지-창호, 포장재-사례를 통해 조명하고자 한다.

2009년도에 녹색상품WINNER를 수상한 LG하우시스의 지인윈도우(Z:IN windw) 창호는 고성능 TPS삼중유리와 기밀성이 확보된 창호로 단열과 기밀성능을 강화하여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집안 전체에 단열 효과를 극대화 하는 상품이다. 단열과 기밀성능을 확보하는 비결은 TPS 삼중유리인데 기존 대비 6mm를 늘린 22mm 3장의 유리를 사용하여 단열성능 및 결로방지효과를 극대화시킨 점이 특징이며, 국내 최초로 단열가스인 크립톤가스를 주입하여 난방비 절감 및 겨울철 결로 예방 효과가 우수하고 높은 밀도를 갖고 있어 차음 성능까지 확보하였다. 창틀 레일높이도 기존 22mm에서 29.5mm로 높여 수밀성을 강화하고, 걸림치수를 높여 기밀성을 높였다. 디자인 면에서는 용접식 창호 최초로 액자형 입면을 구현하여 입체적인 창호의 느낌을 주도록 하였다.

또하나의 2009년 공간/산업자재 카테고리 수상상품으로는 한진피앤씨의 서랍형 포장상자(Bag-Type Case)를 들 수 있다. 백타입케이스는 기존세트와 쇼핑백을 결합시킨 일체형 선물세트로써 서랍형으로 사용하기가 편리하고 완충능력이 뛰어나며 무엇보다 쇼핑백이 필요가 없어서 자원절약효과가 있다. 외부케이스는 조립이 필요 없어 생산성이 30%이상 향상 된다고 한다. 백타입케이스는 2009년도에 올리브유선물세트에 최초 적용되어 점차 와인, 민속주, 햄, 참기름, 제과, 제빵, 참치, 냉동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거의 전 업종의 선물세트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국내특허는 물론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 등 전 세계 20여개국에 특허 출원중이다.

한국능률협회인증원 관계자는 “2010년 녹색상품 소비자리서치 조사는 6월 현재 녹색상품리서치 후보군 조사를 마쳤고, 7월까지 리서치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하여 1위브랜드를 시상후보로 7월 22일 경 해당기업 마케팅, 상품기획 담당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일반소비자에게는 2010년 10월 5일 시상식 이후 언론을 통해 친환경상품 수상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시상에서 다루는 6가지 카테고리 중 건축물/산업자재의 사례를 조명한 것이며, 향후 디지털미디어, 생활가전, 생활용품, 운송, 서비스(사업장)에 대해서도 차례로 조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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