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모 "정치활동 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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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의 명계남(明桂男)회장은 13일 여의도 엔티마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사모의 정치집단화와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시작할 것임을 밝혔다.

<관계기사 4면>

明회장은 향후 노사모의 활동방향과 관련,▶6·13 지방선거 때 범국민 투표참여 운동 전개▶전국 단위의 '조폭언론위원회'설치와 '조폭신문 50만부 절독(絶讀)운동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자회견문에서 "노사모는 역사 발전의 주인이며 주체"라고 강조하고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언론개혁·평화적 남북관계 등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최선의 응전자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사모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를 지지하는 팬클럽 형태로 출발한 사이버공간의 동우회 성격이었으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해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9일 노사모에 공문을 보내 "홈페이지를 통해 대선 입후보 예정자의 이름이나 구호 등이 적힌 티셔츠를 판매하고, 입후보 예정자를 선전하는 내용의 글을 다른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하는 것은 사전선거운동 금지 규정에 저촉된다"고 활동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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