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지능형 교통시스템 등 틈새 테마株 꿈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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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주5일 근무제'및 지능형교통제어시스템(ITS) 관련 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정 장세 속에 틈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7일 은행자동화기기 부품을 만드는 한틀시스템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7천6백70원으로 장을 마쳤다. 현금자동입출기 제조업체인 청호컴넷도 이날 2.02% 올랐다. 보안전문회사 에스원은 1.1%, 디지털보안영상장비(DVR)업체 우주통신은 3.1% 상승했다. 이런 오름세는 지난 6일 금융계의 노사 양측이 주 5일 근무제 실시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힘입었다. 금융기관들이 이 제도를 시행하면 자동화기기·보안 분야에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ITS 관련주의 주가도 꿈틀대고 있다.

차량 대수·속도·흐름 등을 파악해 중앙관제 센터로 보내는 장비를 만드는 트래픽ITS 주가는 7일 2.44% 올랐다. 지난 2일 이후 39% 상승했다. 무인카메라·교통신호 제어기 생산업체 비츠로시스도 지난 3일 이후 25% 뜀박질했다.

ITS란 도로·차량·신호시스템 등 기존 교통체계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교통시설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용하도록 돕는 차세대 교통정보 시스템이다.

정부는 물류비를 아끼고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2020년까지 ITS 분야에 8조2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따라서 연간 3천억~4천억원의 ITS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한투증권 신동성 연구원은 "ITS 관련 주들은 성장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매출규모가 크지 않지만 점차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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