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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계 어버이날 선물로 딱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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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께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나이드신 어르신의 건강을 챙겨드리는 것만큼 큰 효도는 없다. 건강용품은 그런 면에서 효도 선물로 가장 적합할 수 있다. 부모님들에게 꼭 필요한 건강 상품 어떤 것이 있을까.

노인들을 가장 위협하는 병은 뇌졸중과 심장병 등 순환기질환. 따라서 혈압관리를 위한 혈압계는 노인들이 있는 가정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필수품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혈압계는 손목형과 팔뚝형 등 두가지가 있다. 가격은 손목형이 10만~20만원, 팔뚝형은 4만~10만원까지 다양하다. 일제나 미제보다 국산이 2만~3만원 싸다.

고려대 의대 구로병원 내과 오동주 교수는 "팔뚝 동맥이 손목 동맥보다 굵고, 팔에 감기는 면이 넓어 팔뚝형 혈압계가 좀더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혈압은 아침 기상후 1시간 정도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 때문에 이 때 재는 것이 바람직하며, 혈압은 적어도 확장기와 수축기 혈압이 각각 83·135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건강용품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안마기와 찜질기. 가격이 3만~5만원 대로 적당하고, 사용 즉시 시원한 치료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경희대 한방병원 재활의학과 신현대 교수는 "안마는 온몸에 퍼져 있는 경락과 경혈을 자극해 기혈순환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피부면역·내분비 및 소화기·신경계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가능하면 경락·경혈의 위치를 알고 사용하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찜질기는 양기가 소모돼 추위를 잘 타고, 몸의 기능이 저하된 사람에게 좋다. 외부에서 열을 가해 혈액 및 림프순환·면역 기능저하를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다.

2만~10만원 대의 품목으로 좌훈기나 발마사지기·부황기도 꾸준히 나가고 있는 상품들.

발의 피로를 풀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발마사지기(족탕기)는 물없이도 온열찜질이 가능하고, 진동으로 지압 마사지 기능이 있는 제품들이 나와 있다. 물분사 기능이나 회전솔의 각질제거 기능이 있는 고급형은 15만원 선. 발에는 오장육부의 반사구가 몰려 있어 발마사지를 하면 피로 회복뿐 아니라 온몸의 신진대사를 높일 수 있다.

요즘에는 건강상품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사이버 쇼핑몰이 많아 집에서도 제품 사진과 기능·가격을 비교해 구입할 수 있다.

고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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